当前位置:首页 > 时尚

신원식 "이완용, 어쩔 수 없었다"...野 "지명 철회"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에 나라를 넘기는 '을사늑약'을 체결했던 이완용을 두고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조갑제닷컴' 누리집에는 2019년 8월 24일 열린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 광화문 집회'에 예비역 장군 신분으로 연단에 올랐던 신 후보자의 연설문 전문이 올라왔다.
이 연설문에서 신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규탄하며 "우리는 매국노의 상징으로 이완용을 비난하지만, 당시 대한제국은 일본에 저항했다 하더라도 일본과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 독립을 유지하기 어려웠다"며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는 주장을 폈다.
다만 당시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신 후보자가 연설문을 요약해 발언하면서 이완용이 언급된 부분은 생략한채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문 전문은 집회 나흘 뒤 신 후보자 이름으로 조갑제닷컴 누리집에 게재됐다.
앞서 신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명된 뒤 과거 12·12 및 5·16 군사 쿠데타 옹호 발언 등으로 '위험한 역사관'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신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인사청문회 때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당에서는 신 후보자에 대한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원식 국방장관 후보자가 을사늑약을 체결한 매국노 이완용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옹호한 게 드러났다"며 "군사 쿠데타를 찬양하는 걸로도 모자라서 이완용을 옹호하는 망언까지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우리나라가 저항했다 해도 국력 차이가 너무 현저해서 독립 유지가 어려웠다는 친일 식민사관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分享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