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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연고점 뚫은 원·달러 환율 “연휴에 더 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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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원·달러 환율, 0.80원 오른 1349.30원 마감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달러화 강세
추석연휴, 방어수급 부재...원화값 평가절하 우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0원(0.06%) 오른 13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355원으로 출발하며 전날 연고점을 돌파했다. 장중 135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1일 장중 최고 1356.6원을 찍은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6선을 웃돌면서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여파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 엔·위안화 약세까지 겹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내외 환경이 불안정할수록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가 강해진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셧다운이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금리 7%에 준비가 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처럼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를 넘어섰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한 데 이어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장기물 채권에 대한 수요가 약해진 탓이다. 예를 들어 더 높은 금리의 채권이 발행될 예정이라면, 현재 금리 수준의 채권 수요는 약해진다. 이는 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거꾸로 움직인다

엔화, 위안화 약세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원화 가치는 다른 아시아 국가 통화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48.83엔으로 마감하며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도 달러당 7.31위안에 마감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역외 선물환 시장(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휴 기간 서울외환시장은 휴장하지만, 역외 선물환시장은 거래가 가능하다. 역외 선물환시장에서는 거래 주체가 잡히지 않으며, 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거래한다.

김승현 NH선물 연구원은 “연휴 기간에 원·달러 환율이 역외 시장에서 급등할 경우,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수급이 사실상 없다”며 “지난해 연휴에도 비슷하게 환율이 급등한 사례가 있으며, 이런 현상이 반복될 경우 원화는 큰 폭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간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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